에어컨 설치가 힘든 상황에 대안으로 요즘 인기가 많은 제품이 창문형에어컨 or 이동식 에어컨 이다.
전세로 살고 있어서 집 구조를 변경하기 힘든 지인이 있어서 구매 후 설치까지 해줬다.
구매한 제품은 캐리어의 이동식 에어컨 CPA-Q092PDA 이다.
1. 왜 이동식 에어컨을 선택하였는가
벽걸이형, 창문형, 이동형 에어컨이 있었는데, 이동식 에어컨을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 가격이 저렴하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애초에 실외기를 설치해야 하므로 선택 대상에서 제외 되었고, 창문형 에어컨은 가격이 60만원? 정도 하므로 조금 부담되었다.
두번째, 선택적으로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고 싶었다.
창문형 에어컨도 물론 풍향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창틀에 아예 박아버리는 형식이라 조금 더 자유로운 이동이 필요할땐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이동식 에어컨으로 결정하였다.
2. 에어컨 스팩 알아보기
CPA-Q092PDA 제품의 스팩을 간단하게 보자면,
약 17.4m^2 (5~6평정도의 방) 크기를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이다.
우리나라 아파트 거실이 4.2m * 4.2m = 17.64 m^2 인데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거실엔 부엌이나 복도 등이 포함되므로
안방이나 작은 방 정도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무게가 33kg 이다. 왠만한 성인남성도 혼자 들기 힘들 수 있다.
(글쓴이 몸무게 64kg, 헬스 경력 2년, 스쿼트 70kg 정도 드는 나름 열심히 운동하는 사나이지만 혼자 겨우겨우 들 정도였다.)
이 점을 감안하고, 설치에 들어가 보자.
3. 설치 후기
일단.. 설치에 앞서 구성품이 어떻게 되어 있고 등등 소개해야 하지만... 설치 할 당시에 34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 채 설치하다 보니 정신이 몽롱하여 구성품을 찍지 못했다. 다른곳에서 사진을 들고오자면,
창틀에 설치할 수 있는 지지대 1, 2 가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지만, 최대로 높여 봐야 1m 정도이다....
그래서 부족분에 대해서 박스로 대체하였다.
윗부분은 에어컨 포장 택배 박스를 활용하였다. (두께감이 매우 좋고 튼튼하여 제격이다.)
설치 순서는 매우 간단하다.
1. 창문 틈에 호스를 연결 할 프레임을 설치
2. 뜨거운 바람이 나가는 길이 되는 호스를 에어컨에 장착
3. 1번 프레임에 2번 호스를 장착
4. 가동하면 끝,
사실 설치 안내서가 없기 때문에 필자도 인터넷 보면서 설치했다.
4. 사용 후기(중요)
장점:
1. 설치가 매우 간단했다. 물론 창틀에 프레임을 얼마나 빈틈없이 설치하는가에 따라 난이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2. 바로 앞에 서있으면 추워서 못 있을 정도로 바람은 잘 나온다.
단점:
1. 창틀 프레임이 너무 허접하다. (빈틈으로 뜨거운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아래 사진은 LG 이동식 에어컨 창문 프레임 사진이다.
두께감 은 물론이고, 흔들림 없이 창틀에 고정될거같이 생겼지 않은가???
그렇다면 캐리어 CPA-Q092PDA 창틀 프레임은 과연?
아무리...그래도... 창틀에 고정은 되야하는데 심지어 고정은 안되고 그냥 껴 넣어놓은 수준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거의 5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감수 할 만 하다!)
정말... 아쉬운 창문 프레임을 보다가도 지갑에서 나간 돈을 생각하면 "프레임 주신것도 감사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2. 소음이 생각보다 크다.
풀 가동 기준 소음을 비유하자면... 중저음의 헤어드라이기 (강)모드 소리가 난다. 절대 켜놓고 잠들지 못할 수준이다.
취침모드(저소음)로 가동하면... 중저음의 헤어드라이기 (약)모드 소리가 난다.
취침모드 시 침대기준 3m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할 정도의 소음이다.
소음은 굉장해서 같은 공간에 두고 잠은 못잘 것 같다.
5. 사용 팁
창문 프레임을 얼마나 빈틈없이 설치하느냐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2번 부분만 막을 생각을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 1번 부분이다.
왜냐하면 1번으로 뜨거운 바깥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있소에 가서 문틈바람막이를 구매하여 저 부분을 막아주도록 하자!
--총 평--
필자는 약 30만원 중반대에 구입하여 매우 잘 샀다고 생각했다. 관건은 창틀 프레임을 얼마나 긴밀하게 빈틈없이 설치하느냐가 냉방 능력을 크게 좌지우지 한다.
프레임만 잘 설치한다면 근-본의 캐리어 아니겠는가?
세계에서 노벨상을 못탄 가장 아쉬운 인물 1위 "윌리스 캐리어 "
근본과 역사의 회사인 캐리어 에서 만든 제품이니 만큼 찬바람은 추울정도로 잘 나온다.
벽걸이형과 창문형이 부담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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