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코골이(수면 무호흡) 극복하는 방법

Ething.NB 2022. 7. 13. 14:24


비수술적 방법으로 코골이를 극복하였다. 

양압기도 아니고, 옆으로 누워서 자기도 아니고, 입에 물고 자는 장치 사용도 아니다

다름아님 코 세척으로 극복했다.(정확히는 부비동염 및 비염환자들이 하는 코 세척)

 

1. 서론 (바쁘신 분들은 스킵하고 2번부터.)


 코골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안 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이 코골이가 심하다고 하여 약 5일간 핸드폰으로 녹음한 결과

엄청난 코골이와 가끔 무호흡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엄청나게 뒤척이는 소리가 녹음되었다


실제 녹음된 소리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녹음본을 업로드할 테니 
소음에 예민하신 분들은 넘어가셔도 좋다


이러한 코골이가 지속되다 보니 성인이 된 이후 내 인생은 아래와 같은 삶의 반복이었다

1. 코골이로 인해 수면 시 무호흡 및 뒤척임이 최소 3번 이상 발생
2. 그로 인해 아침 기상이 힘들고, 점심 이후 졸음이 매우 옴
3. 체력이 전반적으로 일반인보다 안 좋게 느껴짐


심각성을 깨닫고 코골이 치료의 종착지인 양압기 사용에 앞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았다

1. 살 빼기(표준체중 이하여서 해당 안됨) 2. 방 온도, 습도 맞추기 3. 코골이 예방 베개, 비강 확장기 등 사용
4. 치아에 물고 자는 기구, 입 막아주는 테이프 등등

가격적으로 부담되는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였다


2. 그렇게 매번 실패하다가 우연히 자기 직전에 비염 비슷한 증상을 발견

잠에 들기 직전 11시 정도에 코 막힌 소리를 낸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관찰해본 결과 컨디션이 가장 떨어져 있는 자기 직전 시간에 한쪽 코가 막혀서 말할 때 코 막힌 소리를 매일 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그때까진 이 비염 관련 증세가 코골이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못했고, 일단 비염 치료를 위해
비염환자들의 증세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일단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코막힘 현상은 크게 비염 혹은 부비동염 혹은 비중격곡만증 등 때문에 발생한다.

쉽게 말해, 코 안쪽에 염증으로 인해 농이 가득  차 있거나, 점막이 예민해서 크게 부어 있거나, 태생적으로 휘어서 코가 막혀있다는 것이다

일단 나의 경우에는 심각한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아니었지만 갖가지 자극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부어있고, 약간의 콧물들이 차 있는 상태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코막힘 현상이 왜 코골이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코막힘 현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비강인데, 왜 코골이 소리가 나는 연구개와 관련이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2. 비염 극복(코 세척)이 코골이와 무슨 상관관계인가


매우 중요한 사실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대부분 사람들이 본인이 비염을 앓고 있는지 잘 모른다

두 번째, 미세한 비염 증세로도 큰 코골이가 유발될 수 있다

 

일단 비염과 코골이의 상관관계를 이해해기 위해 신체 부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목해야 할 곳은 비강과 연구개이다. 

 

비강: 들숨의 공기가 처음으로 지나는 신체기관

 

연구개: 기관지로 들어가기 전 코골이 소리가 발생하는 기관

 

 

 

 

 

그렇다면 이렇게 다른 위치의 기관이 어떤 관계로 인해 원인-결과의 관계가 성립되는지 알아보자

 

 

일단 정상인은 비강을 지나는 들숨이 콧물, 비염 등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기관지로 넘어간다

정상인의 공기흐름

 

 

하지만, 코골이 환자들은 아래의 과정에 의해서 들숨의 기류가 엉켜버린다.

1. 코막힘 현상으로 인해 비강을 지나는 들숨이 난기류로 바뀐다(아래 그림 보라색 흐름)
2. 난기류로 연구개를 지나가려고 할 때 연구개를 자극시킨다
3. 자극받아 점점 붓게 되는 연구개 부위에서 난기류가 더욱 심한 와류로 변한다(아래 그림 빨간색 흐름)
4. 심해진 와류는 연구개의 붓기를 가속화시킨다
5. 그리하여 자극받아 부어버린 연구개가 와류가 지나가면서 떨리는 소리가 코골이가 된다

 

순기류(파랑)이 연구개에 도착하니 난기류(빨강)으로 변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렇다면 1번 과정에서 발생되는 난기류만 막는다면  연구개에서 와류로 변하는 걸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 세척으로 비강 공간을 확보하여 들숨 난기류 형성을 최대한 억제하니 연구개가 자극받지 않아 코골이가 상당 부분 감소하였다

 

 

3. 코 세척하는 방법


1. 준비물: 식염수(염화나트륨 함량이 0.9%인 증류수), 코 세척 전용 용기 

                  [주의: 렌즈 세척용 식염수 아닙니다.]

 

  1) 식염수는 약국에서 약 1,500원 정도에 1L를 살 수 있지만, 매일 코 세척을 하려면 부담스러운 가격이니,

      인터넷에서 염화나트륨 가루를 구매해서, 생수 혹은 끓인 물에 넣어 식염수를 직접 만드는 게 경제적이다

      검색창에 코 세척 분말이라고 치면 구매할 수 있다.

멸균생리식염수(약국) 완전품과 염화나트륨 가루 그리고 코세척 용기

2. 코 세척 방법과 자세 (중요)

 

1)  부비동 세척법

   1-1)  상체를 90도 숙인 후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준다.

   1-2)  분무기를 아래쪽 콧구멍에 완전 밀착시킨다(위, 아래 구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1-3)  물을 분사하는 각도는, 안구 아래 광대뼈 안쪽을 향해서 쏘는 느낌으로 분사한다

  

    1-4) 반대편 코 혹은 입 쪽으로 물이 흘려 나오는 게 정상이다. (간혹 꽉 막혀있는 콧구멍에 대고 분사했을 때,  물이 반대편 코로 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억지로 분사하지 않는다.)

 

 

2)  비강 상부 세척 

   2-1) 상체를 완전히 숙여준다 

   2-2) 코에 식염수를 살살 넣어주면서 코로 숨을 들이켠다

   2-3) 코로 숨을 들이켜면 코로 가글을 하는 느낌이 난다.

   2-4) 식염수를 비강 상부 쪽에 위치시킨 후 가글 하면서 비강 내 이물질을 녹여준다.

   2-5) 상체를 들고 코로 완전히 들이마셔서 입으로 뱉어낸다. (힘들면 코로 다시 뱉어준다)

 

3) 수평 세척 

  3-1) 누운 자세로 높은 베개를 목 쪽 깊숙이 벤다

  3-2)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힌다.( 완전히 젖히지 않으면 식염수가 바로 식도로 타고 들어가 헛기침 유발)

  3-3)  식염수를 천천히 채워 넣고 이물질을 녹여준다는 느낌으로 가만히 1~2분간 있는다. 

  3-4)  식염수가 차 있는 상태에서 혓바닥 가장 안쪽을 입천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툭툭 쳐준다

 

3. 코 세척 후 해야 할 일

 

 코 세척을 시행하면 비강 곳곳에 빈틈으로 식염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식염수가 고여있을 수 있다.

 

특히, 비주기로 인해 코 한쪽이 막혀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꼭 누워서 막혀있는 코가 위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 후 중력으로 인해 막혀있던 코가 뚫리면 그 자세 그대로 코를 한번 풀어주자

 

 

 

4. 기타 사항


1.  혀 근육 강화 운동

 

 혀 자체가 두껍거나, 혀 근육이 퇴화되어 연구개쪽이 좁아져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으니, 혀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출처: 조선일보 한희준 기자)

코골이 완화 혀 운동법

 

마치며, 코골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다이어트, 양압기 사용, 구강 내 장치 들은 접해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의 원인 때문에 코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일 수 있으니 비강 세척으로 극복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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