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아파트 사전점검(하자점검) 대다수 사람들이 놓치는 점

Ething.NB 2022. 8. 2. 14:27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전점검 항목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사전점검 리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항목 외에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1.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점검항목

 

일단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사전점검 항목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아마 인터넷에 검색하면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목록들이다.

 

창호 시공, 각종 출입문 작동상태, 화장실 배수 상태 등... 사실 뻔한 항목들이다

 

 

2. 흔히 알려진 리스트 외에 확인해야 하는 것

 

의외로 많은 입주민들이 놓치는 항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사용목적에 맞는 창호(샤시) 시공

 

창호가 사용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실제 시공 사례를 보여드림으로써 바로 이해시켜 드리고자 한다. 

 

 아래 사진은 19층에 위치한 필자의 부모님 집 안방 창호이다. 

 

오른쪽 그림의 작은 글씨가 안보이는 분들을 위해 다시 적어보자면,

 


 

부모님집은 19층인데.... 6층 이상 발코니 사용불가 창호가  설치되어있다.

 

일단, 창호의 목적에 따라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특정 층(6층) 수 이상에 설치되는 창호에는 보강재가 들어가게 된다. 

일정 높이 이상에 설치되는 창문은 낮은 층수에 비해서 바람에 대한 저항이 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른쪽 사진과 같이 보강재가 들어 간 창호는 자석이 붙는다고 한다.

사전점검 시 자석을 준비해 가서 바깥쪽 창호들을 확인해보자

 

(사실, 부모님 집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 안방 쪽 창호라서 교체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사전점검 시  창호 확인할 때 옆면에 인쇄되어있는 창호 정보를 확인하고, 혹시 모르니 자석을 준비해서 직접 확인해보자

 

결론: 특정 층 수 이상의 창호는 보강재가 들어 간 창호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화장실 상부 공간 우레탄 마감상태 확인

화장실 상부에는 환풍설비 등이 위치한 공간이 존재한다. 

 

각종 배관, 환풍설비 등등이 존재하는 공간인데 매우 중요한 점은 이러한 배관들이 접해있는 접합부위에 우레탄 폼을 꼼꼼히 시공해야 외풍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외풍은 생각보다 화장실 온도를 크게 낮춘다. 그 이유는 화장실 구조 자체적으로 음지에 위치하고,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습구 온도는 건구 온도보다 낮다. 과학적인 이야기는 줄이도록 하겠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장실 상부의 공간은 우레탄 폼으로 꼼꼼하게 빈틈없이 시공해야 한다.  

 

특히 배관이 콘크리트 사이로 지나갈 때, 그 사이를 우레탄 폼으로 꼼꼼히 채워줘야 한다.

 

그렇지 않았을 때에 외부 공기가 유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kyidong

위 사진처럼 각종 배관 사이사이를 우레탄 폼으로 꼼꼼히 마감 처리해줘야 외풍이 유입되지 않는다.

 

마감처리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 외풍 유입 차단

둘째, 벌레 등 유해생물 이동경로 차단

셋째, 배관 소음 억제 효과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화장실 상부 공간 마감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삶에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소한 점을 찾아내는 것이 사전점검의 목적이다.

 

(5천만원짜리 자동차는 티끌만큼 흠집 나도 바로 인수 거부를 하곤 하는데, 최소 4억 하는 집에 대해서는 관대할 것인가?)

 

 3. 집 외부 마감상태 확인

대부분의 입주예정자들이 집 내부에 집중한 나머지 집 외부 마감상태를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렇다면 집 외부 점검 항목은 무엇일까?

 

 1) 현관 주변 마감상태

 

사전점검 중에 현관 내부에 집중한 나머지 현관 바깥은 대충 보게 되기 마련이다.

현관 밖의 자재들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관의 자동 닫힘 여부이다.

 

보통 아파트 현관은 도어스토퍼에 의해 열리고 닫힘의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도어스토퍼

중요한 것은 이 도어스토퍼가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현관문은 도어스토퍼의 역할이 끝난 후 스스로 닫혀야 한다

 

이 말에 꼭 유념해야 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도어스토퍼의 힘에 의해 완전히 닫히지 않는 지점에서도 스스로 닫혀야 한다" 이다 

 

토어스토퍼에 의해 거의 끝까지 닫힌 문

위 사진과 같이 문을 연 후에 도어스토퍼에 의해서 90퍼센트까지 스스로 닫아진 상태일 때 ,

나머지 10퍼센트는 도어스토퍼의 힘뿐만 아니라 문의 구배에 의해서 스스로 닫혀야 한다.

 

즉, 문은 항상 닫히는 방향 쪽으로 아주 살짝 기울어져 설치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대부분 현관문 브랜드는 이렇게 스스로 닫히는 방향으로 힘을 받을 수 있게 애초에 설계를 해 놓는다.

 

단! 유의할 점은 완전히 걸쳐져서 멈춰있는 상태에서 실험하지는 말고

완전히 닫힌 게 100이고, 문이 걸쇠에 의해 걸쳐지는 지점이 97퍼센트 정도라고 하면, 95퍼센트 정도의 지점에서 손을 놓아 실험하도록 하자. (걸쳐진 상태에서는 걸쇠의 마찰 때문에 원래 닫히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위 사항은 하자로 받아들여지기 힘들 수 있으니 실험 시 열리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큰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2) 창호 외측 마감상태 

 

창호를 집 밖에서 바라봤을 때 주변 코킹 상태를 확인하자

 

코킹이란 창호와 시멘트 사이를 메우는 재료이다(고정, 방수 목적)

 

외벽과 창호(샷시) 사이를 메워주는 재료

 

코킹 작업이 잘 되었는지 베란다 난간에 안전하게 붙어서 살펴보자 

코킹 및 접합부 확인

 

 

 

3. 그 외 Tip

 

사전점검은 크게 양분화해서 체크하는 것이 매우 간단하면서도 확실하다.

 

물론 체크리스트가 매우 잘 세분화되어 나타나 있겠지만 체크리스트를 외에 본인이 추가할만한 사항이 있다면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누어 보자

 

고정부 채색 공간 대칭
이동부 무색 채움 비대칭
고정부: 잘 고정 되어야 하는               부분

이동부: 움직임이 매끄러워야               하는 부분

채색: 페인트 칠 혹은 시트지            가 붙어있는 부분

무색: 시멘트 본연 혹은 흰색            계열의 벽지
공간: 여유 공간이 필요한
          지점 

채움: 여분의 공간 없이 내장            재 혹은 설계상으로 꽉            찬 부분
대칭: 대칭적으로 완벽해야
         하는 지점

비대칭: 기능상의 이유로 의도
              적으로 설계된 부분

 

위 표와 같이 대칭적으로 비교하여 생각하면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잡아낼 수 있다.

 

화장실을 예로 들면 공간vs채움을 생각해 보자.

 

1)고정부: 변기, 세면대, 샤워부스 등은 단단히 고정되어야 함

2)이동부: 수건 선반 등 은 개폐가 용이해야 함

 

1)채색: 화장실에는 크게 도배나 도색이 되어있지 않아 pass

2)무색: 변기, 세면대, 욕조 등은 보통 흰색 계열이라 오염된 부분이 없는지 check

 

1) 공간: 문 손잡이가 벽에 부딪히지 않게 도어스토퍼가 달려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함, 

2) 채움: 화장실 옆면 타일은 고무망치로 두둘겼을떄 묵직한 소리가 나야 함

 

1)대칭    :  타일은 균일한 높낮이로 설치되어야 한다(튀어나오는 곳 없도록)

2)비대칭:  바닥 구배가 하수구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야 배수가 잘 된다.

 

 

이런 식으로 대칭적 혹은 상반되는 두 가지를 비교하여 빠짐없이 체크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사전점검을 해 보고 자주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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